수원시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중·고생, 일본 청소년 및 교사 등 125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 한·일 청소년 물포럼’을 개최했다.

수원하천유역 네트워크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 청소년들의 수자원 환경보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은 사전공연, 이상훈 수원하천유역 네트워크 공동대표의 개회사, 염태영 수원시장 축사, 일본대표단 인사 순서로 진행됐다.

염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물포럼을 통해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아시아의 환경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청소년들이 물 환경보전 활동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참가자들은 수원YMCA 청소년들의 원천리천 모니터 및 정화활동, 부산 맹꽁이학당의 양서류 모니터링 활동을 소개했다.

일본 참가자들은 미에현의 물절약과 하천보전, 오카야마현 간사히고등학교의 유역네트워크, 나라현 하천보전, 시가현의 비와호 보전 활동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30일 광교정수장, 기후변화체험관, 해우재 등 수원시의 환경기초 시설을 방문하고, 수자원의 효율적인 보존방안을 놓고 조별 토론을 벌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조별 토론 결과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물포럼에 참가한 한 일본 학생은 “수원의 다양한 환경관련 시설들은 일본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부문이 많다”며 “물포럼을 통해 환경과 물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 가뭄이 빈번해지는 등 수자원 보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물포럼을 통해 한·일 청소년들의 우호교류 증진과 수자원 환경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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