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재보선 당선인들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김포), 김제식(서산·태안),이종배(충주), 유의동(평택을), 나경원(동작을), 김용남(수원병), 정미경(수원을), 정용기(대전대덕), 배덕광(부산해운대기장갑). /연합뉴스
 7·30 재보선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추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경제 살리기와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선거 다음날인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경제활성화와 혁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부·여당이 잘했다고 표를 주신 게 아니라 지금까지 잘못을 거울삼아 지금부터 잘하라고 표를 주신 것”이라며 “국가혁신과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당대회 때 약속드린대로 보수혁신, 새누리당 혁신, 국가대혁신을 통해 더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몸을 던지겠다”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내 혁신부터 하겠다. 보수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우리에게 힘을 주신 것은 국민께서 변화와 혁신을 강하게 추진해달라는 국민적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면서 “새 지도부가 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더 큰 국민적 철퇴를 맞을 수 있음을 분명히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당에서 경제살리기를 위해 정치적 안정을 호소했고, 국민께서 응답을 주신 것이다. 국민의 명령을 우리가 지금부터 잘 받들어서 반드시 경제를 살려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부터 낡은 관행을 태워버리는 혁신을 이뤄내야 하고 정책정당으로 개조하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당·정·청 관계 회복을 통해 경제살리기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간헐적으로 진행되는 당정협의를 정례화하고 청와대의 참석을 의무화, 민생경제살리기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로 전면에 드러난 국민 안전·관피아 척결 등 현안을 둘러싼 당의 그립(장악력)을 높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대표가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강조해 온 ‘보수 아이콘’으로서 새누리당의 전면쇄신을 위해 당헌·당규의 전면 손질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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