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농작물 수확시기를 맞아 오는 11월까지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매년 큰 피해를 입는 김포, 양평, 포천, 연천 등 12개 시·군이다.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지역특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지역 여건, 농작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시·군별로 최소 14명에서 최대 40명으로 구성된다.
무분별한 야생동물 포획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방지단에는 동물보호단체나 밀렵감시단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포획도구는 총기나 생포용 덫으로 한정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가지·인가 부근 등 사람이 많이 다니거나 모이는 장소에서는 총기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해 입은 피해액이 약 1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 차원에서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기 위해 봄철(1∼4월)에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하지 않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
도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생동물을 효율적으로 포획하기 위해 야간에도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포획대상 야생동물은 멧돼지, 고라니, 까치, 멧비둘기 등으로 피해 농민은 해당 시·군 환경담당부서에 전화로 구제를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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