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의 지역재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황금산’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미술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창작센터는 지난 5월 ‘2014년도 ARKO(아르코) 공공미술 시범사업’(지역재생+예술) 공모에 지원, 5월말 1차 심의와 7월 2차 심의를 거쳐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향후 두 달간 지역 공동체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세부기획안을 완성해 오는 10월 3차 최종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창작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지던시 기관으로 매년 약 60명의 예술가들이 시각예술, 문학,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지역협력 프로젝트 ‘섬’을 시작으로 ‘123 프로젝트’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공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황금산 프로젝트’는 단발적인 예술프로젝트의 일시성을 지양하고, 그동안 창작센터가 지역과 함께 호흡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리서치, 그리고 지역 공동체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젝트의 전 과정은 대부도를 문화예술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발점이다. 창작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과 지역 공동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대부도의 상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예술적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황금산’은 대부도의 명칭이 유래한 ‘큰 언덕섬’을 상징하는 산으로, 황금산 아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자연과 일상을 예술로 연결하고자 함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과정은 무분별한 개발과 상업화로 인해 나날이 황폐해지고 있는 대부도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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