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남쪽에 위치한 소규모 도서벽지 학교인 바다를 품은 대남초등학교가 눈 앞에 펼쳐진 앞 바다를 바라보며 전문 동화작가를 직접 만나보고 자신의 문학적 끼를 발산하는 다양한 창작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안산시 대부도 대남초등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여름방학 초등 창의지성교과 특성화학교 해양 융합인재 육성 프로젝트 ‘동화작가 초청 해양 창작교실’을 개최했다.

대부도 소재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경기창작센터의 우수한 작가들의 재능을 문화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려됐다.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경기창작센터 오시은 작가는 창작교실을 통해 아이들의 바다에 대한 감성을 일깨우기 위한 동시를 작성하고 대부 지역에 내려오는 다양한 설화를 소개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옛날 동화를 지어 책으로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진행했다.

창작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은 “동화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바다에 대한 글도 써 보며 대부지역에 얽힌 여러 설화와 이야기를 듣고 내가 직접 이야기를 써보니 나도 멋진 옛날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김영석 교장은 “이번 캠프를 마치고 각자 손에 자신이 직접 만든 동화책과 시화를 하나씩 꼭 쥐고 뿌듯하게 돌아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각자 품은 바다의 넓고 푸른 감성을 미래에 멋지게 꽃피울 행복한 해양 융합인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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