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 ‘자비에 돌란’을 조명하는 ‘24회 인천시네마테크’를 오는 9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자비에 돌란 감독의 첫 작품인 ‘아이 킬드 마이 마더’를 포함해 ‘하트비트’, ‘로렌스 애니웨이’, ‘탐엣더팜’ 등 총 4편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상영될 작품은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모은 ‘탐엣더팜’으로, 자비에 돌란의 첫 심리스릴러 장르다.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고 그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연인의 마을을 찾아가게 된 탐이 그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뒤틀린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어 아직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아이 킬드 마이 마더’가 이번 인천시네마테크에서 먼저 공개된다. 19살 때 각본·연출·제작을 맡은 자비에 돌란 감독의 첫 영화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감독주간 3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세 번째 상영작은 국내 영화팬들에게 자비에 돌란의 이름을 각인시킨 첫 개봉작 ‘하트비트’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과감하면서도 치밀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마지막 상영작은 두 연인의 10년에 걸친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다. 긴 러닝타임에도 빠져들게 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공간 주안 관계자는 “각본·감독·제작·의상뿐만 아니라 주연까지 다양한 영역을 소화해 낸 다재다능한 감독의 데뷔작부터 국내 미개봉 신작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그의 발전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후 1시부터 2시간 간격 상영. 각 6천 원. 문의:☎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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