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태평양전쟁(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성 노예제다.

일본군 위안부를 전시 성 노예로 명명한 것은 피해자들에게 전해 들은 상황이 명백히 노예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누군가에 의해 통제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여성 중 현재 피해 생존자는 55명으로 국내에 50명, 일본과 미국 등지에 5명이 거주 중이다.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88.4세이며 이 가운데 85~89세 사이가 27명으로 가장 많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가 국내외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양시·거제시·성남시·수원시에 이어 화성시도 위안부 기림일인 14일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

국내뿐 아니라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것을 포함해 모두 7개가 건립됐으며 지난해 미국 L.A 글렌데일시 등에도 설치됐다. 미국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는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여성 인권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위안부 문제를 적극 알리기 위해 올 초에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만화를 출품, 국제사회의 이목을 사로잡는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강화됐다.

정부는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위안부 피해 실태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정부백서 발간과 더불어 그동안 수집한 위안부 피해 관련 자료들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한다고 한다.

평화와 여성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건립은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이어서 전국 모든 자치단체가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적극 앞장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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