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현직 경찰간부가 한총련의 미군부대 진입 등 과격행위로 치안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 이상의 과격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이상훈(50·경정) 정보보안과장은 6일 `한총련은 더 이상 과격행위를 삼가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부들어 미군부대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한총련의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법부는 가벼운 실형 선고에 그치고 있다”며 “한총련의 합법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은 여전히 친북성향의 이적단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총련이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고 민족통일을 가로막는 원흉이라고 주장한 미군 도움으로 일제점령기와 한국전쟁 당시 국가 존립이 가능했다”며 “한총련의 과격 행동은 우리 사회 이념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무모한 폭력행위 일뿐 북핵위기를 둘러싼 안보현실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한총련에 대한 견해는 경찰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미군부대 경계를 위해 1천여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되는 등 관내 치안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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