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시흥1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는 시흥 땅 이름의 역사와 시흥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사진으로 기록한 「시흥시 법정동 지명 유래」 출판기념회를 28일 오후 5시 시청 지하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흥시 법정동 지명 유래」는 관내 30개 법정동의 지명 유래에 대한 기존 문헌 자료를 수집, 정리했다. 아울러 시흥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고 있는 시흥시 각 지역 160여 명의 주민들에게서 법정동 지명 유래에 대한 구술을 채록, 문헌을 보완·뒷받침해 시흥사람들에게 사라져 가고 있는 옛 기억을 기록했다는 점이 기존 자료와 차별화된 점이다.

특히 거모동 지명 유래의 경우 우리말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우리말 어원 해석을 통해 거모(去毛)라는 표현에 대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으며, 무지내동의 경우 기존 무지동이란 이름에서 1995년 무지내동으로 지명이 바뀐 이유를 시민들의 구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책자에는 시흥의 여러 자연부락이 변화돼 온 모습, 예전 시흥사람들의 생활, 사회상을 보여 주는 사진과 현재 시흥의 모습을 조감도처럼 보여 주는 항공사진도 수록해 시흥 곳곳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출판기념회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법정동 지명 유래 또는 마을 이야기 등을 구술해 준 노인과 시민, 시흥100년기념사업조직위원,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관내 73개 초·중·고, 시흥시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 책을 배부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시흥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시흥의 땅·사람·유산에 대한 기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공동체 의식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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