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청소년 국제스포츠 대제전을 갖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곳에서 한국(경기도)·중국·일본(가나가와현) 3개국이 펼치는 2014 한·중·일 국제스포츠교류전이 축구와 농구·탁구 세 종목에서 각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이 대회는 경기도와 랴오닝성, 가나가와현 대표팀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기량을 뽐내며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한·중·일 국제스포츠교류는 지난 2002년 이들 도시 간 우호교류를 통해 지역 간 청소년 우호 스포츠교류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런 합의로 2년 뒤인 2004년 이들 3개 도시는 국제스포츠교류(청소년 우호스포츠 교류대회)로 경기도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이때 종목은 축구로 남자 고등부만 치러지면서 3년에 한 번씩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여자농구가 추가되면서 명실공히 남녀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스포츠대전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스포츠를 통한 선의의 경쟁 속에 우정을 쌓는 대회로 한 걸음 나아갔다.

이 같은 교류전이 3개 도시 청소년을 위해 좋은 국제 교류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11회째를 맞아 고교축구 전국 최강인 수원공업고등학교 축구부(20명) 및 분당경영고등학교 여자농구부와 수원여자고등학교 농구부 선발팀(15명)이 출전해 세계 속의 경기도 체육의 위상을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들 3개국 스포츠 꿈나무들은 서로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인이라는 긍지를 보이며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엘리트체육 종목의 대표 격인 축구와 농구가 이 대회를 통해 도시 간 이해와 신뢰 증진, 그리고 향후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다.

경기도 청소년대표 여러분,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서로가 배우며 우정을 쌓는 가장 중요한 자리인 만큼 즐기고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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