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심재철(새누리·안양 동안을)위원장은 29일 안산단원고등학교를 방문해 8월 특위활동비로 지급받은 600만 원을 전달하고 세월호 사고 생존자 학생들의 트라우마 치료와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심 의원은 8월 한 달 동안 특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여야 간 입장 차이로 파행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간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월호 특위활동비 8월 한 달치를 안산단원고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현재 19대 국회 세비 인상분을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매달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심 의원의 국회 특위활동비 반납은 지난 2013년 12월 ‘국무총리실 산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여야 간 당리당략적인 이유로 의제조차 합의되지 않아서 성과 없이 종료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그간 지급된 특위활동비 9천만 원 전액을 국회사무처에 반납한 이후 두 번째다.

심 의원은 특위 내실화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국회 특별위원회 활동비를 회의일수에 따라 지급하도록 하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올해 2월 대표발의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세월호 특위위원장으로서 국가 대참사의 진실 규명에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정 조사 막바지에 야당의 세월호법 합의 파기로 청문회가 파행돼 열리지 못해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당한 단원고 생존자 학생들이 아픔을 딛고 나라의 동량으로 훌륭히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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