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가운데 84%가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9시 등교’ 정책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2천250개 초·중·고교 가운데 83.9%인 1천807개교가 다음 달 중 ‘9시 등교’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집계된 자료는 지난 2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천195개교 가운데 87.3%인 1천25개교, 중학교는 604개교 가운데 86.3%인 505개교, 고등학교 451개교 가운데 64.9% 277개교가 ‘9시 등교’를 계획 중이다.

90% 이상 시행하는 지역(교육지원청 단위)은 용인과 군포의왕, 광주하남, 안성, 시흥, 동두천양주, 파주, 연천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9시 등교가 시행될 경우, 학교에 따라 초등학교는 30분, 중학교는 30∼60분, 고등학교는 60분 이상 등교시간이 각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업 종료시간도 중학교는 오후 4시 50분 이후, 고등학교는 5시 30분 이후로 각각 30분∼1시간30분씩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0∼14일 실시한 ‘1차 등·하교 실태조사’에서는 초등학교의 97%가 8시 30분 이후, 중학교 96%가 8시∼8시 30분, 고등학교 1·2학년의 63%와 3학년의 64%가 8시 이전에 각각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9시 등교’를 시행하는 학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상당수가 11월 수능시험 이후 9시에 등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9시 등교’를 계기로, 가정과 연계한 교육자료 제공(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 바람직한 수면 습관)과 일찍 등교하는 학생을 위한 우수 교육활동 사례 보급, 수업의 질 향상과 수업방법 개선(등·하교시간 간격 축소를 위한 협력·프로젝트 창의적 수업과 대화·토론이 있는 학생 중심 수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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