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도자축제인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29일 오후 4시 설봉공원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은 조병돈 이천시장, 이대영 축제추진위원장, 유승우 국회의원 등 내외 귀빈과 시민,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축하공연은 경기도국악단과 리앤아미치, 이천어린이합창단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이 끝난 직후에는 전통가마에서 도자기 꺼내기 의식과 도자기 기념품 나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 1987년 설봉문화제에서 처음 출발해 지금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도자축제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시는 도자산업 진흥을 위해 미국 산타페이, 프랑스 미모쥬, 이탈리아 파엔자, 중국 징더전(景德鎭), 일본 세토 등 해외 유명 도자도시와 교류의 폭을 넓혀 왔다.

특히 오는 9월 15일 중국 탕산(唐山)에서 개최되는 제17회 탕산 중국도자기박람회에 참석한다. 이곳에서는 세계 도자를 이끌고 있는 12개국 19개 도시와 단체가 가입된 ‘월드 세라믹 로드(WCR) 정상회의’도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축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경제적 축제, 마지막으로 지역과 상품을 알리는 홍보 축제를 만들겠다”며 “세계 유명 도자도시와의 협력을 강화, 이천도자기의 세계화와 해외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영 축제추진위원장은 “이천도자기축제의 품격에 맞고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이 와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 4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축제 개막일을 며칠 앞두고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인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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