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힘들게 일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30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빚 걱정없이 살고 싶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며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더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15% 이상이 아버지가 IMF 당시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며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았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빚으로 인해 너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택했다"며 "벗어 던져야지만 진정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다.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점이다"고 말했다.

또 이재은은 결혼 한 달 후 돌아가신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남겨놓은 빚과 자신의 전 재산이었던 집 한 채를 어머니에게 줬지만 잘못된 투자로 모두 잃은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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