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에너지제로형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기 위해 저탄소 미래형 생태주거단지인 에너지제로형 수원형 생태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사전 대상지를 조사해 광교지구(B1) 일원(영통구 이의동 5만267㎡)과 오룡골 일원(권선구 당수동 7천260㎡) 등 2곳을 생태마을 조성 후보지로 결정했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 광교지구는 공동(빌라)주택이 들어서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룡골 일원은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지역이 혼재돼 있다.

시는 9월 중 수원형 생태마을 계획수립용역을 발주, 내년 4월까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광교, 요룡골 외 다른 지역도 생태마을 조성이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기본구상안이 마련되면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거쳐 생태마을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방식은 공공방식, 민간협약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예정이다.

에너지제로형 생태마을은 태양광, 바람길, 건축단열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쓰지 않고 냉난방이 가능한 마을을 말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보봉에는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생태마을이 조성돼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시에서 생태마을을 조성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제로형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을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친환경 주택은 일반 주택에 비해 고비용이 들어가 국토부가 지원 방향과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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