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경기도내 3개 학교는 교육부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15학년도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전국 19개 교로 도내에서는 전문대인 장안대·웅지세무대와 4년제 신경대 등 3곳이 포함됐다.

특히 장안대와 신경대는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도 지정돼 학자금의 30%까지로 대출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됐다.

2013년 교육부 취업률 조사에서 수도권 전문대학(가군) 중 1위를 차지했던 장안대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장안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아닌 다른 외부 평가에서 우리 학교는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왔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그럼에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것은 재작년 불거진 재단 비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4년째 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오른 웅지세무대는 교육부 기준이 세무사·회계사 등 국가시험 준비에 특화된 전문대에 불리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웅지세무대 관계자는 “설립 이후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은 적은 한 번뿐이라 학교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세무·회계 특성화 대학이라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내년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보건의료 분야, 사법계열 등의 정원 증원에서도 배제된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순위 하위 15% 사립대를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