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중턱에 초가집 짓고 옥계수 길어다 밥 지어 먹세. 한양길 갈 적엔 큰 마음먹고 열두 구비 돌 적엔 발발 떤다. 수덕산 선배님들 공부하나 꽃너미 아가씨들 다 늙어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바로 가평아리랑이다.

향 좋고 빛깔까지 고운 햇과일과 잣, 떡, 한과, 각종 나물 재료까지 구경꾼도 장사꾼도 추수의 푸짐함을 함께 나누는 장소인 가평과 청평 5일장에서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인 ‘가평아리랑’까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가평아리랑연구보존회는 3일 청평 5일장에서 가평아리랑 블루 및 실버축제인 ‘가평아리랑 장터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청평장터 공연의 첫 순서는 가평군생활음악회의 1958 색소폰 공연이다. 뒤이어 박정숙 등 11명의 ‘가평아리랑-청춘가’, 이은자 무용가의 ‘흥춤’, 설악신선민요반의 경기민요, 이명순 등 11명의 ‘서도선소리-산타령’, 실버무용단의 ‘화관무’, 한울타리동아리의 ‘장타령’이 이어진다.

이날 마지막 공연은 김경숙 등 11명이 가평아리랑-가평뱃노래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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