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인천시교육청의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놓았다.

인천교총은 1일 성명을 통해 “기초학력 형성 시기인 초·중학교는 총괄평가와 진단평가가 필요함에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초등학교 단계부터 과정평가인 수행·서술형 평가만 시행하는 것은 기초기본교육을 약화시키는 비현실적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이 단독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교육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초등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은 사실적 지식의 습득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기초기본지식도 없는 가운데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이 도달해야 하는 학업수준과 목표를 위해 교사 간 협력수업과 평가로 공통 출제한 중간, 기말고사를 일제고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시켜 공론화 과정도 없이 폐지시키는 것은 학력수준 파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2학기부터 인천시내 초등학교의 중간, 기말고사를 수행·서술형평가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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