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송도 LNG기지 증설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과 함께 총궐기대회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LNG기지 증설 거부 입장을 알리고 송도주민들의 결집을 통해 백지화 투쟁에 강력하게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연합회는 “문제는 이번 승인 가결을 앞두고 심의위원들이 사전조율을 통해 승인 통과를 합의하고 요식행위로 회의에 임했다는 소식까지 흘러나와 도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유정복 시 집행부와 23인의 도시계획위원들에게 우리 가족들의 소중한 생명권 보호를 기대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5년 가스누출 사고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송도주민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에너지공급을 위해 생명을 담보하게 됐다”며 “가스 누출사고 등 만약의 사태로 송도 LNG기지가 폭발할 경우 송도와 연수구, 남동구까지 참혹한 사고를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

총연합회는 “시민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인천시민들과 연수구, 송도주민들과 함께 대규모 총궐기대회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저지투쟁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기자회견 후 시장 비서실에 공식 항의 문서를 전달했고 오는 5일까지 면담 요청과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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