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단원재난의학센터 설립 기념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월호 참사와 최전방 총기난사 사건 등 예측 불가능한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한 효과적·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병원과 지역사회가 공동 모색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

고대 안산병원은 최근 본관 2층 대강당에서 김진흥 안산시 부시장과 이홍재 안산시 단원구보건소장, 이천환 안산시의사회 회장, 안산시 정신보건센터·온마음센터,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원재난의학센터 설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재난의학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상훈 단원재난의학센터장의 센터 설립 취지와 정신건강의학과 고영훈 교수의 재난심리지원의 지역 사회학적 접근,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의 ‘Medical Disaster Management’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안산시 온마음센터와 경희의료원 관계자의 지역사회 트라우마 관리 현황과 미국·일본 등의 해외 재난 정신건강 지원 사례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단원재난의학센터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국내외 재난 관리 현황과 재난의학의 다양한 관점의 접근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안전보건공단,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 등의 안전보건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재난 발생 시 응급의료 전달 체계에 대한 발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해 재난의학 분야에 대해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상훈 병원장은 “심포지엄은 현재의 미진한 재난대응환경을 진단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재난 예측 후 효과적인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한 자리로, 재난에 대한 통합적인 의료 대응 체계 관리시스템 확립 및 재난의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흥 부시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문제를 되짚어보고, 안산시와 고대 안산병원이 함께 재난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켜 안산을 안전도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고대 안산병원은 심포지엄과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과 안산지역 소재 정부 출연 연구소, 대학 등 8개 기관을 초청해 HT(Health Technology) 활성화를 위한 안산사이언스밸리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의 성장 동력이 돼 줄 보건의료기술 R&D 클러스터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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