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시작된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첫 주말에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첫 주말인 지난달 31일 관람객은 5만7천여 명으로 예년 평균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자기축제추진위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오랜 불황과 함께 세월호 사태에 따른 급작스러운 축제 연기와 예산 축소 등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첫 주말 입장객 수의 큰 폭 증가는 이번 축제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무엇보다 위기감 속에서 하나로 단합해 노력해 온 축제추진위와 자원봉사단체, 이천도자명장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자기축제 사상 처음 시도한 할인 판매 행사, 도자기 안전성 테스트, 큰항아리 액션페인팅 등 새로운 시도가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는 반응이다.

개막식은 조병돈 시장, 유승우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도자명장,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경기도립국악단, 리앤아미치, 이천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내용의 축하공연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펼쳐졌다.

개막식 이벤트로는 전통가마에서 도자기 꺼내기에 이어 전통가마 소성기념품 나눔 행사로 진행됐다. 소성기념품은 이천의 농·특산물인 쌀과 복숭아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병돈 시장이 나눔 행사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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