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3 우현상’ 우현학술상 수상자로 「의궤 속 조선의 장인」의 저자 장경희 한서대 교수를 선정한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3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인천문화재단은 안휘준 우현상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장 교수에게 상장과 상패,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장 교수는 “513권에 달하는 조선시대 의궤를 연구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알아주는 이 없어 더 힘들었지만 오늘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돼 감회가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자로 나선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는 “오랜 시간의 노력으로 크나큰 학문적 성과를 이룬 장 교수에게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우현 선생의 고결한 정신을 본받아 우현상을 운영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수의 「의궤 속 조선의 장인」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20년의 노력 끝에 2천 쪽 분량으로 조선시대 장인을 오늘에 되살려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우현상심의위원회는 “조선왕조 의궤에 기록된 장인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가려 뽑아 정리한 책으로, 향후 연구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만한 업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5년 인천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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