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오는 20일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10월 12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도자기를 판매하는 상품관에 무려 80여 도자업체들이 각자의 도자기를 선보이고, 전시관에는 여주 도예명장 5명과 중요무형문화재 옹기장·사기장·목각장이 만든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천년의 세월 동안 한순간도 쉬지 않고 항상 새롭게 창조의 세계를 열어 온 여주 도자기가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로 신비의 세계를 드러내 보이게 된다.

축제는 20일 오후 2시 여주신륵사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2일까지 상시적으로 이어진다.

축제 기간 신륵사관광지 일원에는 전문 예술공연단의 다양한 공연과 물레 체험, 도자기 흙 밟기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줄지어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과 연인, 단체여행객 등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도자기를 손쉽게 접하면서 리빙문화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계획해 볼 수 있고, 저렴한 소품들도 선보이기 때문에 도예작가들이 직접 만든 컵이나 화분, 그릇 종류 등 자신이 원하는 여주 도자기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축제의 슬로건을 ‘도자 천년, 물결 따라 행복 여행!’으로 정하고 축제장은 물론 그 주변으로 펼쳐지는 여주의 문화관광 명소도 함께 경험해 보도록 할 방침이다.

축제가 펼쳐지는 신륵사관광지와 바로 인접한 천년고찰 신륵사는 가을을 맞아 고즈넉한 산책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축제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변으로 시원스럽게 자전거길이 이어지고, 여주의 명물인 ‘황포돛배’가 운행되면서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명성황후 생가 탐방, 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 관람, 여주의 대표적인 수목원인 황학산수목원에서의 시원한 가을 공기 체험은 알찬 가을여행의 묘미를 안겨 줄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주쌀을 비롯해 고구마, 땅콩, 사과와 배 등 신선한 과일도 접할 수 있고, 여주의 대표적인 쇼핑메카인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의 이국적인 풍경 감상 등 원스톱 관광의 기회가 주어진다.

무료로 진행되는 ‘도자기 흙 밟기 체험’은 일명 ‘발바닥 놀이터’라고 해 흙의 감미로운 느낌을 온몸으로 마음껏 경험해 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도자기 포슬린 페인팅’ 체험은 완제품 형태로 만들어진 도자기에 포슬린 페인팅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춰 그림을 그려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어 축제가 끝난 뒤에도 가정에 돌아가 가족끼리 이야기의 소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도자기 낚시터라고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코너를 마련했다. 물에 컵 등 도자기를 던져 놓고 낚싯대로 건져 올리는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아슬아슬한 낚시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앙증맞은 12간지(띠) 도자기 인형에 직접 색칠을 해 보면서 도예인의 삶의 흔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면서 창작의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에는 이처럼 도예작가와 그들이 만들어 낸 작품이 총망라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체험도 하고, 풍부하게 준비된 공연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옹기장과 사기장 및 목각장이 심혈을 기울여 출품한 주옥같은 작품들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마음에 힐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도자기축제의 묘미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도자기를 간직하는 것이다. 80여 곳에 달하는 부스들이 들어서 있는 판매장에 도착하면 신비의 다양한 도자기들이 눈길을 끈다.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그릇·화분류·액세서리·황금빛을 발하는 도자기 등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제품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가족과 직장 동료, 친구와 연인들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여주도자기축제는 평생에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제공하게 된다.

축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주시 문화관광과 축제팀(☎031-887-2833)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