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용인경량전철과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을 잇는 총연장 17㎞의 ‘광주~에버랜드(전대) 간 복선전철’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서 건의한 ‘광주~에버랜드(전대) 간 복선전철’은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용인경량전철과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과의 효율적인 연계 철도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 ‘수서~용문 간 복선전철’의 대안으로 검토 중인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과 연계, 서울의 수서~광주~용인을 잇는 수도권 남동부의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

‘광주~에버랜드(전대) 간 복선전철’이 경유하는 처인구 포곡읍·모현면 지역은 용인 에버랜드, 자연휴양림, 한국외국어대학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의 입지와 함께 왕산도시개발 등의 개발계획이 진행 중으로 지속적인 교통수요 증가와 개발 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환경 관련 규제와 함께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 개발과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효율적인 연계 철도망 구축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현안을 모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접한 광주시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업 및 대학, 민간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가칭 ‘광주~에버랜드(전대) 간 복선전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우선적으로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향후 ‘광주~에버랜드(전대) 간 복선전철’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본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실시계획 승인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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