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할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의 베일이 벗겨진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부터 맞이행사를 시작으로 4시간 동안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회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개회식은 아시아가 하나였을지 모를 그 시절을 상상하며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인천에 나라를 세우고자 한 비류 왕자의 날개처럼 한 척의 배가 아시아 각국을 향해 떠난다.

그 즐거운 여정에서 우리는 아시아의 사람과 문화를 만나고, 하나의 울림과 몸짓으로 함께 즐거워하며 서로의 닮음을 발견한다.

눈먼 아비를 위해 효심을 다해 바다에 몸을 던진 심청이 잠든 바다, 따뜻한 물결을 향해 한국의 정을 만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인천의 모습을 만나며, 인천으로 모여든 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은 어머니의 숨결 같은 우리의 소리로 아시아의 희망을 하나로 모으고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된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맞이행사
우선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맞이행사를 시작으로 총 4부로 꾸며진다. 식전행사 성격의 맞이행사가 78분간 열리고 나면 오후 7시 18분부터 162분 동안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은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준비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45개 참가국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맞이행사에서는 인천과 아시안게임을 알리고 주요 경기를 안내하는 영상 등이 상영되고,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풍물놀이’로 관람객을 환영한다.

엑소 등 K-POP 공연에 이어 스타들의 축하 메시지도 영상을 통해 전달된다.

#본행사
아시아 45개국이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영상으로 시작할 개회식 본행사는 크게 4부로 나뉜다.

‘아시아의 글, 소리로 아름다운 꿈의 시작을 알린다’, ‘하나되는 아시아에 오신 걸 환영한다’ 등의 테마로 펼쳐질 1부 행사는 카운트다운 종료 후 불꽃이 피어오르고 개최도시인 인천의 유정복 시장 환영 인사에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서 감동을 준 ‘굴렁쇠 소년’이 등장하면서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는 내용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여기에는 인천시민의 청사초롱 퍼포먼스가 더해져 분위기를 더욱 돋울 예정이다.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 ‘인천, 하나된 아시아를 만나는 곳’으로 꾸며질 2부는 아리아와 고은 시인의 시 낭송으로 함께하는 인천의 노래 등 각종 문화공연으로 짜여진다.

‘하나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테마의 공식 행사는 개최국인 대한민국 태극기가 입장하면서 시작돼 평화의 염원을 담아 각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 태극기가 경기장에 입장한다.

이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춘 성악가의 애국가 가창 후 대회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단이 각국 문화와 개성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경기장에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45개 회원국이 들어선다.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이면 김영수 인천조직위원장의 대회사,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개회선언이 이뤄진다.

이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손에 들려 대회기가 입장해 게양되고 대회곡이 연주된다. 선수 및 심판대표는 페어플레이와 엄정한 경기 진행을 다짐하는 선서를 한다.

공식 행사 마지막인 4부에서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점화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등이 참여한다고만 알려졌을 뿐 관심이 쏠린 성화 최종 점화자나 점화 방식 등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개회식 출연진과 축하공연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은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각각 총감독과 총연출을 맡고 이상봉·이유숙(의상), 김영동·김중우(음악), 한선숙·강옥순(안무), 차은택(영상), 유재헌(미술), 이경우(공식행사), 송승은(운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문별 연출을 맡아 프로그램을 만든다.

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개회식의 사회를 맡는다. 이번 대회를 위해 고은 시인의 헌시로 작곡한 ‘아시아드의 노래’에 금난새의 지휘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다.

개회식에서는 최현수가 애국가를 부르며 국방부 의장대가 국기 게양을 하게 된다.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는 옥주현·양준모·마이클리·정성화·차지연이 문화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며, 국악인 안숙선은 도창을 진행한다.

이어 클래식 스타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K-POP 스타들이 축하공연으로 개회식 대미를 장식한다. JYJ·싸이 등이 다채로운 K-POP을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K-POP 스타들과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도 기대된다.

특히 배우 장동건과 김수현이 문화공연에 참여하고,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대회 주제가인 ‘Only One(온리 원)’을 열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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