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김승용 의장은 지난 17일 회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시청사 유지·보수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향후 3~4년 내 공무원 정원이 지금보다 약 23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사 증축이나 신축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축식 회계과장은 “보금자리 등 인구 증가에 따른 공무원 증원이 예상돼 2012년 말 청사 확충 계획을 검토했었다”며 “그 당시 2017년 본청 근무인원만 200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차장에 별관 신축 또는 청사 이전 방안을 검토했으나 더 이상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김승용 의장은 또 “청사 증축이나 이전 문제는 예산 확보와 부지 선정이 중요하고 공사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하철 예산 문제와 맞물려 있어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이므로 주무과인 회계과에서 미리 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1994년 준공된 현재의 하남시청사는 오는 10월 준공 20주년을 맞게 되며, 4개 부서가 환경기초시설(유니온파크)로 이전해 시민 불편이 따르고 청사 유지·보수 비용으로 해마다 수억 원이 소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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