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원 탄천 둔치에 코스모스 백만 송이가 만발해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 탄천 내 조성한 약 7천㎡ 규모의 친환경산책길(에코-로드)을 따라 연보랏빛 코스모스가 펼쳐졌다.

시는 코스모스가 20일 전후 만개해 10월 5일까지 보름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곳에는 시가 2만4천㎡ 규모로 조성한 습지생태원이 자리해 도심 속 자연생태를 체험하려는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17개 생태연못에서는 창포·애기부들·줄·어리연꽃·붓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연못 주위에 군락을 이룬 벌개미초·수크령·갈대 등 가을식물도 볼 수 있다.

또 습지생태원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종 잠자리와 곳곳의 야생화 군락지 속 메뚜기·십자무늬긴노린재·호리꽃등에·참콩풍뎅이·남생이무당벌레·방아깨비·여치 등 풀벌레도 도심 속 신기한 관찰거리다.

시는 코스모스 길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사진 촬영용 조형물을 설치, 추억의 명소로 조성하고 10월 주민 산책용 청보리밭을 약 2천㎡ 규모로 조성해 시골 냄새 나는 자연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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