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진 작가의 작품.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디딤돌전이 ‘사제동행’이란 타이틀로 오는 26일까지 갤러리 미홀(미추홀외고 내)에서 계속된다.

인천예술고 미술과 교사로 구성된 전시그룹 디딤돌은 매년 다양한 양상의 현대미술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인천예술고 졸업 동문들과 전시를 함께 펼친다.

이 중 한국화의 이창구·최명자 작가는 각각 ‘생명과 인간의 근원’을 꽃의 이미지를 통해 표출한 작품과 일상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한 서정적 작품을 선보이고, 서양화의 김혜선·이철희 작가는 즉흥적인 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

조각의 이현화 작가는 동심의 표정을 부조로 표현한 작품, 디자인의 엄영예 작가는 숲의 이미지를 추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스승과 함께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제자들은 새롭고 재기 넘치는 작품들로 눈길을 끈다.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재기 넘치는 작품을 완성한 최미선, 강력한 색채와 질감으로 현실 상황을 묘사한 조영진, 이 밖에도 옥경래·송용겸·윤수련·정영식 등이 참여했다.

심영란 인천예고 교장은 “사제동행전은 스승과 제자가 모여 만든 단순한 전시가 아닌,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라며 “현대미술의 맥락을 가늠할 수 있는 다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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