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으로 구리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가 중앙부처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반대하는 공문을 보내지 않기로 약속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19일 서울시장 직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두 지자체 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된 현안문제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순 시장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추진과 관련, 서울시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수원 수질보전 문제, MICE산업 중복, 친수법 적용에 따른 오해 등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충분히 설명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이 사업에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으며, 다만 사업 추진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항은 결국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와는 상관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올 들어 4회에 걸쳐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낸 바 있고, 이로 인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5차 심의를 위한 상정이 잠시 유보된 상태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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