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이 최근 세계 도자도시들과의 교류 구축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19일 이천시에 따르면 ‘월드세라믹로드(WCR)’의 본격적인 출범을 위한 예비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3박 4일간 중국 탕산(唐山)시를 방문했다.

이번 회담에는 유럽의 도자를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 리모주, 이탈리아 파엔자 그리고 중국의 탕산·정더전(景德鎭)·룽촨(龍川)·쯔보(淄博) 등 8개 도시의 대표자들이 모였다. 이 도시들은 동서양의 세계 도자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쟁쟁한 도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월드세라믹로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월드세라믹로드의 설립 목적 선언문에도 서명했다.

특히 한국 대표로 참석한 조병돈 시장은 새로 선출된 프랑스 리모주 시장(에밀로저 롬베르티)과 양 도시의 자매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천시와 리모주시 기업체 간 상호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가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도시 발전과 위상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이젠 월드세라믹로드의 회원으로서 유명 도자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세라믹로드는 전세계의 도자도시들 간 도자지식(문화 및 학술 교류), 도자유산(관광 및 문화유산 홍보), 도자생산(기술혁신과 마케팅) 등 선진 도자문화를 이끌기 위해 2010년 처음 결성됐다.

현재 한국·프랑스·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중국·일본 등 11개국 20개 도시가 월드세라믹로드 가입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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