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부평 풍물놀이패가 손님맞이 풍물공연을 펼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개회식 손님맞이 행사로 선택한 공연은 풍물놀이다.

19일 개회식 시작을 알리며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공연을 선보인 주인공들은 ‘부평 동 풍물연합회’와 ‘부평풍물단’이다.

지난 1997년 발족한 동 풍물연합회는 부평구 22개 동 대표 풍물패들의 연합으로 모두 5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형 풍물단체다.

그간 지역별 자원봉사와 각종 문화행사,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부평구가 풍물도시로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들은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풍물놀이가 지속해 발전하길 바라는 소망을 갖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등 시민에게 행복을 전하는 문화전도사를 자처한다.

부평풍물단은 2007년 1월 창단, 인천시 전역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41명의 인재들로 구성된 단체다.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두레놀이 시연과 부평풍물대축제 홍보공연 등을 도맡고 있고, 수도권 지역 초청공연과 지역 봉사공연, 각종 문화행사 등지에서도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시연하는 인천 대표 풍물굿 ‘부평두레놀이’는 예로부터 지역 두레문화를 인정받아 ‘영좌두레’라고 불릴 만큼 농사 짓는 힘과 풍물 기량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던 놀이다. 놀이 가락은 무겁기보다 막히지 않는 경쾌함, 구르기보다는 맺음이 분명한 겹가락, 잔가락의 기교보다 힘이 있는 속도감 등이 특징이다.

앞서 2007년에는 충남도지사기 전국주부풍물경연대회 참방상, 2009년에는 수원화성주부국악제 전국대회에서 타악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풍물도시 인천을 전국에 알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