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이영애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어린이 2명과 함께 성화 점화자로 나서 성화대로 오르고 있다.
철저하게 베일에 싸였던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최종주자는 배우 이영애(43)였다.

당초 인천을 빛낸 스포츠스타, 한국문화 우수성을 알린 문화인, 국위 선양에 앞장선 공인(公人) 등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인천아시안게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이는 나눔과 봉사로 화합에 기여한 이영애로 낙점됐다.

이영애의 성화 최종 점화는 지난 19일 오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 수정판에 ‘마지막으로 성화봉을 받는 이는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한 사람’으로 알려지면서 예견됐다.

이날 성화 점화는 대회 홍보대사인 JYJ가 인천아시안게임 주제가 ‘온리 원’을 열창하면서 시작됐고, 이어 인천의 시조인 두루미를 소재로 디자인한 성화봉을 들고 5명의 주자가 주경기장을 돌면서 최종 점화자인 이영애에게 전달했다.

성화는 야구선수 이승엽이 메이저대회 4승에 빛나는 ‘골프 여제’ 박인비에게 넘겼고, 박인비는 다시 한국인 역대 최다 동계올림픽 출전(6회)의 위업을 이룬 스피드스케이터 이규혁에게 건넸다.

그리고 한국 여자농구 레전드 박찬숙이 받은 성화는 남자 테니스의 간판이었던 이형택에게 전달된 후 2명의 꿈나무 스포츠 선수(다이빙 김영호, 리듬체조 김주원)가 최종 이영애에게 성화봉을 넘긴 다음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불을 지피면서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성화 최종주자에 대한 비밀 보장, 스포츠대회에 맞지 않다는 점, 인천의 스포츠스타 배제 등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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