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2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지구지정 취소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으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망 구축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인천 검단지구는 지난 2007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와 사업시행자(인천시, LH, 인천도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해 5월 사업 축소로 인한 검단2지구의 지정이 취소됐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을 변경 중에 있다.

문제는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안)중 김포 등 서남부지역의 동서축을 보완하기 위해 계획된 김포3축도로의 일부 구간인 ‘대곡동~원당로 도로’가 연장 축소로 단절 구간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대곡동~원당로는 김포신도시~국지도98호선, 원당로~태리, 태리~국도39호선을 연계해 김포한강로와 국도48호선으로만 구성된 열악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동서축을 보완하기 위해 계획된 일부 도로 구간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경우 전체 외부 발생 교통량 중 일일 10만2천196대(43.8%)가 서울 방면으로 진입하는 통행 특성으로 인해 유일한 진입도로인 김포한강로 및 국도48호선의 서비스 수준이 각각 E, F로서 이미 용량을 초과한 상황이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3축도로의 단절구간 발생은 향후 주변 개발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LH에서 공사 중인 김포신도시~국지도98호선 연결 도로와도 단절돼 당초 도로 개설 목적이 퇴색됨에 따라 1천5억 원의 예산이 낭비될 상황이다.

특히, 김포3축도로 단절로 인해 광역도로의 기능을 못할 경우 단순 인천 검단지구의 진출입로의 전락을 막기 위해 ‘대곡동~원당로 도로’의 원안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김포3축도로가 광역도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원안 추진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안)중 김포3축도로 일부 구간의 사업시행자 및 재원 분담을 검단지구 사업시행자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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