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행사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비장애 학생들의 화합의 장 형태로 열려 그 의미가 남달랐다.

‘제11회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한신더불어축제’가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신대 한울관 및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수원·오산·화성에 거주하는 초·중·고 장애학생, 다문화 가족, 일반인 등 8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한신대 채수일 총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안민석 국회의원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장애인 스포츠와 심리운동은 물론 페이스페인팅, ‘와~ 소행성, 성교육버스’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는 행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평소 보지 못했던 ‘재활승마’, ‘핸드사이클’, ‘디스크골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참가자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또한 119구조대가 주관한 ‘심폐소생술’과 ‘화재 진압 활동’도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큰 도움을 줬다.

개회사에서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참석해 준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10년 넘게 행사를 이끌어 준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오늘 참석한 학생들은 서로 간에 차이가 있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신더불어축제’는 장애 및 비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한마음으로 어울려 편견과 경계를 허물고 함께하는 체험활동 중심의 축제로 2004년부터 매년 한신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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