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고양 호수공원과 젊음의 물결이 가득한 라페스타 거리에서 오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 ‘2014 고양 호수예술제’가 열린다.

국악과 재즈, 거리극, 마임, 마술, 무용, 비보잉, 탭댄스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한 가운데 ‘100만의 꿈, 거리를 수놓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70여 개 단체가 참가해 총 170여 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축제 때 첫선을 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고양아리랑’이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5천20년 전 한반도 최초 볍씨인 고양 가와지볍씨의 역사적 토대를 바탕으로 고양의 태동과 정명 600년 문화도시 및 인구 100만 대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꿈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스페인 출신 공중퍼포먼스 그룹 푸하가 대표작 ‘카오스모스:우주의 탄생’을 선보이고, 춤 창작집단 존재가 무용극 ‘고도에게 뛰다’라는 신작을 내놓는 등 해외 5개, 국내 10개의 예술공연 단체가 공식 초청됐다.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된 시민 참가작은 기존에 고양문화재단에서 개최하고 있는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학생과 직장인 등 아마추어 동호인까지 누구나 참여해 기량을 뽐낼 수 있다.

자유참가작 부문에서는 마임, 무용, 퍼포먼스, 인형극, 거리극 등 총 36개 작품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참여 단체 공모 분야는 대중음악, 밴드, 재즈, 국악, 기악, 마임, 마술, 무용, 비보잉, 탭댄스 등 야외 공연이 가능한 예술작품이면 제약 없이 모두 신청 가능하며 신청 자격은 해당 분야에 직업으로 종사하지 않으며 공연료를 받지 않고 활동하는 단체 또는 개인이어야 한다. 따라서 초·중·고생 및 대학생 동아리, 직장인 동호회, 주부 동호회, 실버 동호회 등 아마추어 단체는 물론 개인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서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gyf@artgy.or.kr)로 2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은 오는 10월 3~5일 일산 라페스타 중앙무대에서 공연을 갖게 되며, 우수 단체 2개 팀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50만 원, 제세공과금 포함)이 수여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양 호수예술축제는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남녀노소 동호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직장인 동호회와 학교 동아리가 참가해 공연활동 활성화에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 호수예술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www.gylaf.kr)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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