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22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에너지 공기업 등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천만 원을 넘는다”며 공기업 임금체계의 개혁을 주장했다.

 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산업부 산하 41개 공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올해 평균 연봉은 3천4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졸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거래소로 3천880만 원이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3천788만 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천741만 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3천518만 원을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으로 지급했다.

 12개 에너지 공기업만을 놓고 보면 이들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천152만 원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3천38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가스공사(3천330만 원), 한국동서발전(3천317만 원) 등의 순이었다.

 전하진 의원은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격차가 과거보다 줄어들었으나 한국표준협회는 고졸 초임 연봉은 1천554만 원에 그쳐 대졸 초임 연봉이 가장 많은 한국전력거래소의 4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기업에 비해 구조조정과 고용불안감 등이 덜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 고임금까지 보장되는 공기업의 현행 임금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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