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토니 블랑코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시즌 4패(1승 35세이브)째를 당했다.

 이날 오승환의 성적은 ⅓이닝 1피안타 2실점(1자책)이었다.

 오승환이 패전의 멍에를 쓴 건 8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28일 만이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 스즈코 요시토모도 1루 땅볼로 유도해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신 1루수 마우로 고메스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1사 1루에서 오승환은 블랑코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8월 27일 요미우리전 이후 27일 만에 허용한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결국 1-2로 한신이 패했고,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2.0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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