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DMZ세계평화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가 총력전에 나선다. 현재 DMZ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거론되는 자치단체는 경기도 파주시·연천군과 강원도 고성군·철원군 등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 의회연설을 통해 DMZ에 남북, 국제사회 공존 평화공원을 조성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파주와 연천을 DMZ세계평화공원 최적지로 꼽고 있다. DMZ 내 소규모 지역에 평화의 상징성, 군사안보·환경적 및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파주와 연천이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강원도 역시 고성군·철원군의 지리적 입지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치열한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두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도는 DMZ세계평화공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지난 7월 세계평화공원 조성 관련 경기북부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10월 완료되는 유치타당성 연구용역이 나오는 대로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음 달 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과 11월 6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북지원 NGO 국제회의’ 등에서 세계평화공원 유치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2006년부터 자체 추진한 DMZ 일원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세계평화공원의 모태”라며 “정부 및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 유치 관련 전문가 등의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유치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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