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전국 최고의 춤의 향연, ‘제23회 전국무용제(Korea Dance Festival)’가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인천시 및 ㈔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 등이 주관하는 올해 전국무용제는 무용예술의 대표 브랜드로 지난 23년간 전국의 균형적인 무용예술 발전과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온 국내 최대 무용행사다.

특별히 올해 행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와 맞물려 준비,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무용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 최고의 무용단과 작품을 선발하는 데 있다. 올해도 지난 5~7월 사이 전국 15개 시·도 각 지역에서 각각의 경연을 통해 지역의 대표 무용단을 선정했으며, 이들 무용단은 대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무용단(작품)’이라는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인천 대표인 ‘박성식 무용단’은 15개 경연 팀 중 가장 첫 번째로 오는 27일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올해 전국무용제는 그간 무용이 가지고 있던 ‘어렵고 먼 예술’이라는 이미지를 탈피, ‘함께하는 친근한 예술’이라는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이미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단체들의 축하(초청)공연 프로그램들이 26일 개막식과 10월 5일 폐막식에 맞춰 준비돼 있다.

개막 초청공연에는 국립발레단(수석무용수 이영철·박슬기), Ground Zero Project(안무 전혁진), 인천시립무용단, 연수구립 관현악단 등이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폐막 초청공연 또한 서울발레시어터(SBT), ㈔한국국악협회 인천시지회, EDX2(안무 이인수)가 나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한국 무용예술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인천 춤 길:하늘을 여는 춤 길’과 ‘하늘, 땅, 바다 위 춤의 향연’이 준비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무용전문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무대다.

무엇보다 올해 전국무용제는 전과 달리 실내 공연을 유료로 진행, 모든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제23회 전국무용제의 총연출을 맡은 김주성 인천무용협회장은 “2014년 가을빛의 인천, 바다의 인천에서 모두가 춤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며 “올해 전국무용제가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세계와 우리나라 곳곳에 알리고, 더불어 한국 무용예술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석 2만 원. 문의:전국무용제 사무국 ☎032-502-5474. 예매:www.enticket.com, www.sa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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