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은 세계관광의 날이다. 국내에서도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 진흥과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해 26일 코엑스에서 ‘관광, 더 넓게 더 많이 더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제41회 관광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세계관광의 날은 1979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3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1970년 9월 27일 세계관광기구헌장이 채택된 것을 기념해 결정됐다. 이어 1980년부터 본격적인 기념행사가 시행됐다.
2012년 8월 현재 세계관광기구에는 155개국 회원국이 가입돼 있으며 대한민국은 1975년, 북한은 1987년 회원국으로 각각 가입했다.
때마침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가을 관광주간이기도 하다. 관광주간은 내수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는데 봄철 관광주간은 지난 5월 1일부터 11일까지였다.
관광주간에 국내 여행을 하면 전국 각지에서 교통비와 숙박비를 많게는 75%나 할인받을 수 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 서울의 4대 고궁과 종묘는 물론 용인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안동 하회마을 등도 평소 절반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어 국내 관광산업의 중흥을 꾀하고 있다.
그렇다면 관광구간에 열리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관람은 어떨까 싶다.
45억 아시아인의 화합 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인천을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 등 49개 경기장에서 펼쳐져 36개 종목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45개국 선수 9천503명, 임원 4천352명 등 모두 1만3천855명이 출전해 내 나라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뽐내는 아시아의 최대 스포츠 잔치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경기장만 찾기 아쉽다면 아시아인의 기량을 관람한 후 경기장 주변에서 가을여행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관광주간에 아시안게임과 가을맞이 여행을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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