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혁신교육지구 기초단체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이 교육감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광명, 구리, 시흥, 안양, 오산, 의정부, 화성, 성남시 등 8개 지역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지역에서 공교육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것으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3대 7의 비율로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광명 등 6개 지자체와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했으며,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올해 도입)과 화성 창의지성 교육도시사업(2012년 도입)에 협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명, 성남지역에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려는 데 도교육청이 함께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해 자율 동아리를 240개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고 학교폭력도 줄었다”며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교육청과의 협력사업이 성공하려면 일선 학교 교직원들의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지자체가 의견을 제시하면 학교에 관여하려는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교육청·학교·지자체의 협력 강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참석 시장들은 교육청과의 교육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 교육감은 “기존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장과 교육장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사업을 발굴하고 확대시켜 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지자체장들은 도교육청이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을 추진할 때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교육지구사업’은 오는 2016년 2월 말 종료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내년 사업의 지속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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