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타스틱’ 손흥민(레버쿠젠)이 골대 불운의 악몽을 잊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마수걸이 골’에 재도전한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레버쿠젠(독일)은 10월 2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나선다.

 레버쿠젠과 벤피카는 나란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를 맛본 터라 이번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레버쿠젠은 지난 17일 AS모나코와의 1차전 원정에서 0-1로 석패했고, 벤피카 역시 제니트(러시아)에 0-2로 물러섰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초반 승점 쌓기가 중요한 만큼 두 팀은 이번 2차전을 분위기 전환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역시 손흥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 사냥에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처음 맛본 손흥민은 8경기를 치르면서 득점 없이 도움 2개만 작성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감각을 되살리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손흥민은 28일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을 맛본 터라 이번 경기를 통해 ‘골대 불운’을 시원하게 날리겠다는 각오뿐이다.

 레버쿠젠은 벤피카와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만나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서 2패를 당했다. 설욕전이 되는 만큼 레버쿠젠으로선 손흥민의 한 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