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재산 등록사항이 공개됐다.

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시·도 광역단체장 등 6·4 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억여 원, 이청연 교육감은 2천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신규 당선자 573명의 가구당 평균 재산은 10억8천만 원으로, 직위별로는 광역단체장이 22억3천만 원, 시·도 교육감 3억5천500만 원, 기초단체장 10억7천200만 원, 광역의원 10억6천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업인 출신의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재산총액 44억여 원을 신고해 인천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단체장에 올랐으며 전국 기초단체 신규 당선자 중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이흥수 동구청장은 4억여 원, 강범석 서구청장 6억6천여만 원, 이상복 강화군수 11억여 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인천시의회의 경우 노경수(새누리·중구1) 의장은 11억8천여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정창일(새누리·연수1) 의원이 49억여 원을 기록하면서 이번에 새로 당선된 시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정 의원은 본인 명의로 된 연수구의 토지와 아파트 3채, 부천시 원미구 상동 건물 등으로만 약 35억 원을, 자신과 배우자의 국제컨트리클럽 회원권으로 각각 3천300만 원을 신고했다.

시의원 재산총액 상위자로는 최석정(새누리·서구3) 의원이 서구와 경상남도의 토지, 서구 소재 건물 등을 신고하면서 24억여 원, 공병건(새누리·연수2) 의원이 옹진군 승봉도와 이천시 토지, 연수구와 부평구의 건물 소유로 21억여 원을 기록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영환 의원은 남구 숭의동의 토지와 유치원 소유지분, 11억여 원의 예금을 포함해 재산총액 38억8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출신인 동구1선거구 황인성 의원 역시 동구와 강화군에 소유한 토지를 비롯해 빌딩, 오피스텔, 아파트 등을 신고하면서 재산총액 36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공개된 공직자 재산 등록사항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직자윤리위는 재산심사 처분 기준에 따라 재산 등록사항의 누락·과다 신고 확인 심사를 비롯해 등록재산의 자금출처, 취득경위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중점 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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