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동메달, 개인종합 4위 등의 여세를 인천에서도 몰고 갈 태세다.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동메달, 개인종합 4위로 물오른 실력을 뽐낸 손연재는 지난 28일 귀국해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곧바로 입성, 대회를 준비해 왔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1일부터 이틀에 걸쳐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연재가 따 주길 고대하고 있다.
현재 손연재의 컨디션은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터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26일 열린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 주인공이 됐다.
또 볼 5위, 곤봉 4위, 리본 5위 등 전 종목에서 5위 이내 성적을 올렸고, 4가지 종목을 아우르는 개인종합에서도 세계 최정상의 선수인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일단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하려면 중국의 덩썬웨 등 경쟁자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덩썬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건지지는 못했지만,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손연재를 턱밑까지 쫓아왔던 인물이다.
점수 차도 손연재 70.933점, 덩썬웨 69.766점으로 1.167점 차밖에 나지 않아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
현재 전문가들은 손연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기량만 유지한다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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