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30일 오후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71㎏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정지현이 태극기를 들고 뛰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대회 폐막까지 4일을 남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빛 뒷심이 매섭게 일고 있다.

30일 한국은 요트에서만 금 4개를 추가하는 등 레슬링, 정구, 볼링 등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금 54·은 55·동 60개(오후 10시 현재)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금 125·은 79·동 61개로 1위를 굳게 지켰고, 3위 일본은 금 37·은 54·동 55개로 한국에 뒤졌다.

북한은 금 8·은 10·동 11개로 6위에 랭크됐다.

이날 한국 요트는 4개의 금맥을 캤다.

‘14세 소년’ 박성빈(대천서중)이 인천AG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요트 경기 마지막 날 기세를 떨쳤다.

박성빈은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우승했다.

또 김창주(29)·김지훈(29)조가 요트 남자 470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도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며 금빛 감격을 누렸다.

김근수(34)·송민재(34·이상 부안군청)조는 오픈 호비1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대표팀의 맏형 정지현(31·울산남구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전에서 정지현은 딜쇼드존 투르디예프(우즈베키스탄)를 테크니컬폴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정구도 두 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김보미(24·안성시청)가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후이를 4-1로 제압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고, 남자 단식 김형준(24·이천시청)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링은 이나영(28·대전시청)이 여자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첫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은 1일 양궁과 육상, 태권도, 레슬링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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