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의 대들보’ 하지민(인천시체육회)이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민은 30일 왕산요트경기장에서 마무리된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서 벌점 합계 1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민은 1·2차 레이스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3∼5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고 다시 9·10차 레이스를 1위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1차 레이스에서는 3위로 처졌으나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 다시 1위에 올라 정상을 지켰다.

요트 남자 470급에 출전한 김창주·김지훈(인천시체육회)조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김창주·김지훈은 요트 남자 470급에서 10차 레이스까지 벌점 20점을 기록해 도이 가즈토·이마무라 기미히코(일본)조에 전날까지 1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 11차 레이스에서 일본 팀이 4위에 그친 사이 1위를 차지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12차 레이스에서는 일본 팀이 2위에 오르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김창주·김지훈은 3위에 올라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인천시체육회 요트팀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1998∼2006년 정성안·김대영 조의 3연패 이후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내줬던 남자 470급 금메달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남자 다이빙에서는 김영남(인천체고)·우하람(부산체고)이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간판 복서인 신종훈(인천시청)은 선학복싱장에서 계속된 복싱 남자 -49㎏급 8강전에서 인도의 라이스람을 3심 전원 승(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천 선수단은 1일 핸드볼 여자 한일전 결승과 탁구 혼합복식 8강전 등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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