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단절된 공간이었던 경춘선 폐선 부지가 녹색 레저공간이자 주민 쉼터로 변신한다.

가평군은 경춘선 폐선 부지 개선사업을 착공하고 내년에는 가평읍내에 주차장을 갖춘 근린공원을 비롯해 레일바이크 노선 및 매표소, 관리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가평읍 입구의 경춘선 폐선 부지에 2만3천405㎡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간에는 화단과 파고라 등의 유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72억 원(군비 100%)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북한강변을 따라 즐기는 경춘선 ‘레일바이크’가 가평읍까지 연장돼 이곳 근린공원 입구에 매표소도 설치된다. 레일바이크는 읍내2리∼도계 0.7㎞에 폭 5∼18m 복선으로 설치되며, 이미 운행하고 있는 구간과 합치면 4.3㎞에 달한다.

군은 공원 내 주차장 1만5천328㎡를 이달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공원과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춘선은 1939년 개통돼 71년간 운행되다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흉물로 전락했던 폐선 부지 공간이 주민을 위한 녹색 쉼터로 재탄생된다”며 “이와 함께 북한강 철교에서 춘천시 경강역까지 운행됐던 레일바이크가 가평읍까지 연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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