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과 미술작가가 함께 준비한 독특한 무대, ‘Reading, visual sound’가 3일 오후 8시부터 복합문화공간 파란광선(인천시 중구 내동 176)에서 펼쳐진다.

따뜻한 감성의 포크사운드가 매력적인 밴드 ‘머쉬룸즈(Mushru:ms)’와 인천이 주목하는 설치미술가 길다래의 협업으로 마련된 무대다.

또한 이번 공연은 인천 곳곳의 공간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는 루비레코드 주최 음악축제 ‘2014 사운드바운드’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날 파랑광선에서의 1시간여 공연은 머쉬룸즈가 길다래 작가의 텍스트를 해석한 음악을 선보이고, 길다래 작가가 해석한 머쉬룸즈의 음악이 시각화돼 무대에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머쉬룸즈의 음악적 감성과 길다래의 색채 위주 드로잉 작업이 서로 닮아 있다고 느껴 협업으로 발전시켰다는 설명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영화가 상영된다.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여행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꼬집는 흑백의 로드무비 ‘천국보다 낯선(Jim Jarmusch, 1984)’이다. 이 모든 과정은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와 의논으로 마련됐다.

공연 이후로 오는 15일까지는 길 작가의 작품 전시가 계속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내리교회 인근의 파랑광선은 2012년 길다래 작가의 작업실이던 공간을 카페로 개조, 이후 전시회와 소규모 콘서트를 지속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문의:www.lerayonbleu.kr, ☎032-772-9417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