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대룡협동조합은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교동농협 2층 강당에서 17개 리의 여성회장단과 함께 즉석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교동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고추장 담그기는 전통 방식을 보존하면서 보다 손쉽게 기호에 맞는 고추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앞으로 교동을 방문하는 농촌체험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즉석 고추장 만들기는 강화농업기술센터 체험학교장 김문숙 씨가 교동에서 나는 발효식품을 이용해 지도한다.

행사를 후원하는 ㈔새우리누리평화운동은 한강하구의 간척지와 해풍을 동반한 청정한 농업 환경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알리고, 이를 이용한 전통음식을 보다 쉽게 만들어 수도권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 체험을 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새우리누리평화운동 김영애 대표는 “올해는 고목근현(고구려 장수왕)으로 출범한 교동현(신라 경덕왕)이 교동면으로 축소돼 강화군으로 편입된 지 100년째 되는 해로, 4개 면 20개 리였던 관방·수운·국방의 요충지 교동현의 역사적 위상을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 분단 이후 낙후돼 있는 한강하구의 자연생태적 풍부한 생활문화를 복원해 교동대교 개통 이후 불어난 방문객들에게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농업지도자 양성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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