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1일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안성시 복평리)에서 화려한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됐다.

축제는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이어지며, 메인무대에서 매일 3차례 안성남사당 놀이공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남사당 공연장에서는 바우덕이 생애를 테마로 한 주제 공연이 매일 한 차례씩 열린다. 또한 태평무·향당무 등 안성이 자랑하는 전통예술공연과 국내외 유명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길놀이는 바우덕이 축제의 오랜 전통으로 해외 공연단을 비롯한 32개 팀, 2천여 명이 참여한다.

어린이 연극, 인형극, 뮤지컬, 마술, 버블쇼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3일 소찬휘·해바라기·박강성·알리 공연, 4일 장윤정·박상철·송소희 공연 등이 마련된다.

시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주차장 외에 3천3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축제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을 대폭 확충했다.

황은성 시장은 “올해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매일 저녁 차별화된 특별 공연으로 더 재미있게 준비했다”며 “안성시민은 물론 인근 주민 모두가 함께 즐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곡예, 춤, 노래를 공연했던 집단으로 전문 공연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발생 시기는 조선 숙종(1661∼1720) 때로 추정되며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안성시는 2001년부터 조선 최초이자 최후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를 기리고 남사당 문화를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남사당바우덕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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